그것이 알고싶다 "정유정" 그알

정유정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1356회)에서는  '밀실안의 살인자, 정유정은 누구인가?'라는 부재로 정유정의 정체와 범행동기에 대해서 파헤치는 방송을 했는데요. 체포된 후 정유정의 과거 가려진 5년을 파악하여 이번사건의 배경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목 차

✓ 사건 발생 

✓ 우발적 범행?

✓ 정유정의 치밀함

✓ 신고한 택시기사의 동료 진술

✓ 정유정은 누구인가

✓ 정유정은 사이코패스인가?

 

✔ 사건 발생

정유정

 

정유정의 최초진술은 처음 피해자집을 방문해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일인 5월 26일 오후 5시 34분 경에 피해자집에 방문했고 6시 50분경 그 집을 나왔습니다. 그 집에 머물렀던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살인을 한 것입니다. 두시간 뒤인 오후 8시 47분에 그 집을 다시 찾아가 시신을 훼손한 후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했습니다.

 

그러나 우발적이라는 말과는 달리 정유정은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학부모 행세를 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했고 자신이 그 딸인척하며 피해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입수한 cctv를 보면 5월 26일 오후 4시경 자신의 집을 나서는 23살 정유정은 과외를 받기 위해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정유정은 자신을 9살이나 어린 중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이유를 경찰에게 설명을 했는데요. 자신의 영어실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중학교 3학년정도의 실력이다 라며 자신의 나이를 그대로 말하면 과외를 시켜줄 사람이 없고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과외를 받기 위해 학생처럼 보이려고 했다는 설명입니다.

 

중고마켓에서 산 교복을 입고 과외를 받으러 간 정유정은 거짓신분에 교복까지 차려입고 피해자를 속이고 만났는데요. 정유정은 그날의 사건은 피해자와의 사소한 다툼때메 일어났다는 정유정의 진술이 과연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요?

 

 

✔ 우발적 범행?

피해자 상처난 부위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는 한쪽목을 집중적으로 스무곳이 이상 휘둘렀다라는 건 흥분하거나 상대방의 어떤 행동에 반응했다고 볼수 없다합니다. 실제 피해자가 공격을 당한 부위는 치명상으로 이어지는 목이였는데요. 정유정은 자신이 찔러야될 곳을 정확히 알고 행동한 명백한 살인의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또 그 다음에 정유정은 달아나지 않고 확인사살을 했습니다. 도주 하지 않고 오히려 시신을 훼손해서 유기하려고 했기 때문에 명백하게 계획을 세우고 왔고,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일반적인 성향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  정유정의 치밀함

한 방송기자는 이 사건은 전혀 전과가 없는 20대 여성이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훼손하여 유기한 것도 놀랄일이지만, 아무리 취재를 해도 뚜렷한 범행 동기를 전혀 알 수 없는 점이 제일 미스터리하다고 말합니다. 

 

정유정은 체포 4일만인 5월 31일 밤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요. 그간 뉴스에서 많이 방송 되었던 내용이죠. 평소에도 범죄수사 프로그램 같은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살인에 대한 충동이 있어 실제 살인을 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우발적 범행이였다는 진술을 번복합니다. 스스로가 밝인 범행의 이유가 '살인이 해보고 싶어서' 라니.. 

 

정유정

검찰 송치날 처음 기자들 앞에선 정유정은 너무 담담한 말투로 피해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더니,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다면서 마지막말은 기가차게도 '감사합니다' 입니다. 

 

취재한 기자에 따르면 현재는 변호사가 오기전까지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데요. 또 심신미약이다, 내가 제정신이 아니였다 등으로 진술을 바꾸는 걸보면 그간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합니다. 

 

정유정 범행 전 머리자른 모습

범행3일 전까지 긴머리였던 정유정은 범행 전 단발머리로 머리를 짧게 짜르고 중학교 3학년으로 위장할 준비를 했고, 교복을 중고마켓에서 구입했는데요. 범행 대상을 집중적으로 물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를 만나기전 과외앱을 통해 먼저 접촉했었던 과외교사들은 소름돋게도 "혼자사느냐, 선생님 댁에서 괴외 진행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학력이면서 혼자 살고 자택에서 과외를 해줄 수 있는 여성 교사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한 정황이 나옵니다.

정유정의 과외앱을 통한 대화

 

피해자를 살해 후 정유정은 오후 7시 반경 근처 다이소에서 범행에 사용한 범행도구와 장바구니, 청소도구 등을 사고 밖으로 나가기까지 걸린시간은 단 10분. 그 뒤 인근에 또 다른 마트를 들러 쓰레기 봉투를 사이즈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30L, 50L 한장씩 사갔습니다.

정유정 cctv

범죄심리학 분석가 표장원은 정유정은 배회한다던지 망설인다던지 이런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 범행은 철처히 계획정인 범행이 명확하다고 말합니다. 정유정은 수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을 검색했었다고 하는데요, 그 다음부터는 범행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을 거라고 합니다.

 

정유정은 살해 후 8시간 뒤 낙동강면에 시신의 일부를 유기했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산책하는 곳이여서 이 곳에 유기했다고 경찰에 말했다는데요. 그 장소는 정유정의 집에서 15Km나 떨어진 곳입니다. 법의학자는 이장소를 고른 이유를 시신이 발견되도 신원확인이 어려울 수 있도록 백골화가 빨리 진행되는 장소로 택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반면 이후 행동은 또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피해자의 집과 20분거리인 자신의 집을 여러차례 반복해서 총 3회 왕복했던 겁니다. 자신의 범행 동선을 노출하면서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도 피해자집을 나와 자신의 집을 방문한 뒤 유기장소로 출발을 하는데요. 이런 기이한 동성은 의도적이라기 보다 비체계적이고 비조직적인 정유정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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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교수는 정유정은 세상에서 학습한 모든 것들은 실제적인 사람과의 상호작용으로 학습한 것이 아닌 미디어나 온라인 상에서 학습한 것으로 보인다며, 돌발적인 상황에서의 통제력이나 대처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즉 살해 전까지의 계획은 철저히 학습한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살해한 뒤에는 현실적으로 대처해야하는 능력이 떨어져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는 겁니다. 검찰 송치시 기자들 앞에서 대답했던 말들도 다른 범죄자들이 했던 말들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반복하는 수준이라고 해요.

 

 

✔  신고한 택시기사의 동료 진술

정유정 cctv

새벽 1시가 다되서 여자손님이 타고 누구 마중나온 사람 하나 없이 특정 산속 산책로로 가달라고 하니 예감이 이상했다고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정유정은 무거운 여행가방을 스스로 꺼내고 주저없이 숲속으로 걸어들어갔답니다.

 

알려진것과는 달리 택시기사는 여행가방에 피가 묻었다거나 손에 묻었다는건 전혀 본것이 없다고 하는데요. 좀 이상해서 담배한대 피면서 저사람이 다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아니나 다를까 정유정이 조금 전 무거웠더 가방을 끌고 갔다가 20분 뒤 가벼워진 여행가방을 다시 끌고 와 택시를 탈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해요. 이에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캐리어를 열어봤을 때 빈 가방에 피만 조금 묻어있었다고 합니다.

 

✔  정유정은 누구인가

평소 자주가는 동네 마트, 종종 가게에서 맥주와 과자류를 사갔다는 정유정은 다른 사람들이라면 10원 짜리 동전은 귀찮아서라도 적립해달라고 마는데, 굳이 잔돈까지 매번 달라고 챙길만큼 특이했다고 하는데요. 정유정의 이웃사람들은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도 제대로 대화하는걸 보지못했다고 합니다.

 

한번씩 말걸면 마지못해 '예'라고 대답하거나 평소에도 문을 잘 열어주지 않았다고 해요. 정유정은 지난 5년간 외부와는 거의 단절한 생활을 했고 친구로 볼만한 주변인도 없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 만해도 주변 친구들과 곧잘 어울렸던 정유정은 고등학교 때부터 달라졌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동창들에 따르면 교실의 커튼을 자신의 주변으로 둘러 그 속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뭘 먹기도 하고, 말을 걸어도 대답도 없고 아무 표정도 없었다고 해요. 사회성은 없었지만 애가 나쁘다거나 못된짓을 하는 그런 애는 아니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취업때문에 정유정을 면접본 관계자는 다르게 말합니다. 면접을 본지 6년이 지났지만 정유정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시원한 음료수 한잔 드릴까요?'라고 권했는데 반응이 전혀없었다고 해요. 직접 면접 당시 기본적인 대화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정유정 입사지원서

정유정이 꼭 하고 싶다며 지원한 직종은 골프장 캐디였는데 왜 지원했냐고 질문을 해도 대답이 없었고, 면접을 보러와서도 고개를 푹 숙인채 쳐다보지를 못했다고 해요. 당연히 불합격이였지만 정유정은 계속해서 집요하게 이력서를 보내왔다는데요. 면접 후 합격연락이 없자 항의 전화를 해 욕설까지 했다고 인사담당자가 말합니다.

 

기숙사를 제공하는 조건인 골프 캐디를 하고 싶었던 이유로 전문가들은 자신의 환경을 벗어나고 싶어했었을 거라고 해요. 그 때문에 꼭 하고싶다는 표현도 했고 합격통보를 받지 못해 커다란 좌절을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정유정 최초진술

정유정은 최초 진술시에 이미 피해자의 집에 다른 인물이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고 시신을 처리하면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해주겠다라는 거짓말을 경찰에게 했는데요. 이 거짓 진술에 정유정의 욕구가 일정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해요. 고등학교 때도 캐디라는 직업에 집착을 했던것과 같이 이 범행도 어떻게든 집을 나와 타인의 신분으로 다른데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행동이였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정유정은 사이코패스인가?

처음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가방에 묻은 피가 무슨 피냐 묻자 정유정은 하혈해서 묻었다고 진술을했 고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정유정을 응급실로 데리고 갔는데요. 또 정유정이 처음에는 본인이 낳은 애를 생활고로 살해했다라는 식으로 거짓진술을 합니다. 검사를 해보니 자궁 내 출산한 경험이 없다고 나온겁니다.

 

출처 : 그것이 알고싶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니 사이코패스라고 단정을 짓고 검사결과까지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검사자의 주관적 평가가 들어갈 수 있고, 사이코패스 검사지 외에 생에 전반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져야하는데 평가할 것이 마땅히 없고, 다른 사이코패스들과는 다르게 청소년기의 범죄라던가, 문란한 성생활 이라던지 이런 부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사이코패스라고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요.

 

그렇다고 은둔형 외톨이처럼 몇년간 고립된 생활을 하지도 않았고, 다른 은둔형 외톨이과 다른점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해 공격성을 보인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의 생활이나 범행으로 볼 때 아스퍼거 증후군 (고기능성 자폐)라고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고기능성 자폐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몸에 딱 붙는 옷이나 신발을 잘 신지 않는 다고 하는데 정유정은 범행 내내 슬리퍼를 신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특이한 말투나 걸음걸이도 고기능성 자폐의 특징중 한가지라고 해요.

출처 :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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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이코 패스에도, 은둔형 외톨이 범죄에도 어느 것 하나 쉽게 진단할 수 없는 특이한 유형의 범죄자인 정유정은 우리 사회가 무서워 해야할 또 다른 유형의 범죄자의 탄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이제는 두려움으로 섵불리 진단하지 말고 다른 정유정이 나오지 않도록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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